명절이 다가오면서 곧 민족 대이동이 시작될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조상을 찾아 명복을 빌고 오래 떨어져 있던
일가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길고도 지루한 여정을 또다시 반복한다.
명절 아침, 아버지의 집도 아래 자식들은 차례를 지낸다.
아버지의 아버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조상을 위해 지내는 제사.
이쯤 되면 누구나 한 번쯤 의문을 갖게 된다.
과연 우리의 조상은 누구일까.
나를 기준으로 몇 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류의 조상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