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모와 찌라시 언론들 // 하나님의교회

요즘 기독교계 언론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참담하다. 

보도 준칙은 온데간데없고 들은 대로 써내려가는 ‘찌라시’ 수준이다. 

시쳇말로 ‘기레기(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가 이럴 때 쓰일 듯싶다.

 언론은 독자의 알 권리를 우선으로 한다. 

철저하게 제3자의 눈으로 관찰하고 생산해내야 한다. 

그것이 재난보도든, 사회고발이든 언론의 형평은 ‘중용’에 있다. 

하지만 요즘 기독교계 언론들은 

독자를 어떻게 하면 자극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니 비윤리적인 보도가 난립하는 것이다.

모 교단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K일보의 경우를 보자.

 K일보는 “하나님의교회는 유월절을 지켜야 하고, 

토요일 예배를 지켜야 하고, 어머니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전한다”며 “

그들이 시한부 종말론으로 신도들의 재산 헌납을 요구한다”고 말하고 있다. 

단순히 ‘하나님의교회가 기성교단과 다른 교리를 전한다는 것’과 

‘시한부 종말론’, ‘재산 헌납’이라는 단어만 연결시켜 놓았을 뿐 

객관적인 증거는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나님의교회에 대한 어떤 반증도 없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한 사람(하피모 회원)의 증언만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찌라시’의 행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N뉴스도 마찬가지다. 

언론이 가져야 할 형평성은 어디로 가고 “하나님의교회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은 다 변명이고 거짓말이라고 보면 된다”는 

어떤 언론도 이런 식으로 기사를 쓰지는 않는다.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도 일말의 여지는 남겨두기 마련인데,

 어떻게 ‘모든 것들은

 다 변명이고 거짓말’이라고 단언할 수 있단 말인가. 

이 또한 ‘찌라시’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와 함께 기독교계의 뉴스만을 다루고 있는 ‘교회와○○’은 

하피모라는 단체를 대놓고 홍보하고 있다. 

누가 보아도 거부감이 느껴질 만한 자극적인 문구와 형법상 명예훼손, 

법적으로 위반되는 광고물 등 범죄에 해당하는 내용일 수 있는 사진을 

여과 없이 내보내고 있다. 

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어떤 인물인지,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인지는 상관없다. 

교계 언론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의무조차 외면한 채 

‘실황중계식’의 보도로 헤이트 스피치를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이나 도덕성, 윤리성을 외면한 기사는 

결국 독자들의 불신을 살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찌라시’ 같은 기사는 정보의 정확한 전달과 계몽보다는 

사회의 분열과 증오를 선동한다는 것이다. 

언론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심을 찾아 정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을 

이 언론들에게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일까.

출처 패스티브닷컴